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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작년 4분기 민원 20%↓…MG손보·BNP파리바 '민원킹'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3.07 11:20
수정2024.03.07 11:58

[앵커] 

지난해 4분기 국내 보험사들에 접수된 민원이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MG손해보험은 2년 연속으로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정현 기자, 먼저 보험업계 전체적인 민원 얼마나 되나요? 

[기자] 

지난해 4분기 국내 보험사들에 들어온 민원은 약 1만 4천 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1만 8천 건보다 20%가량 감소했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2022년 백내장 수술을 둘러싼 실손보험금 지급 이슈가 있었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백내장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손해보험업계는 지난해 4분기 민원이 1만 90건으로 1년 전보다 18% 감소했고요. 

생명보험업계도 일부 실손보험을 취급했던 만큼 이 영향을 받아 민원이 약 25% 줄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원이 많았던 곳들은 어디입니까? 

[기자] 

일단 민원 수는 보통 고객 수와 비례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보려면 계약 10만 건당 환산 수로 봐야 하는데요.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이 전년에 이어 지난해 4분기에도 환산민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롯데손해보험도 10.15건을 기록하면서 2년째 두 자릿수를 넘겼습니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환산민원 30건을 넘기면서 가장 많았는데요. 

대체로 줄어들고 있는 다른 보험사와 달리 26% 넘게 증가해 '민원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2위는 매각 이슈가 맞물려 있는 KDB생명이 차지했는데 두 회사가 지난해와 올해 모두 민원이 많은 회사 1,2위를 다투는 모습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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