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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배추도 못 담겠네…장바구니 '홀쭉'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3.07 11:20
수정2024.03.07 11:58

[앵커] 

최근 크게 오른 과일값이 물가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채소 가격 오름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채소류 물가지수가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외식 물가 고공행진도 여전했는데,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오정인 기자, 지난달 채솟값,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채소류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2%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품목별로는 파가 50.1%, 토마토가 56.3% 올랐고요, 시금치는 33.9%, 배추는 21% 뛰었습니다. 

전체 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는 0.18%p로 한 달 전보다 0.05%p 확대됐습니다. 

[앵커] 

외식물가 상승세도 여전한 상황이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8%로 전체 평균, 3.1%보다 0.7%p 높았습니다. 

지난 2021년 6월부터 33개월째 전체 물가 평균 상승률을 웃돌고 있는데요. 

그만큼 소비자 물가 품목 중에서 외식 부담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외식 세부 품목을 살펴보면 햄버거가 8.2%로 가장 높았고 김밥과 냉면, 도시락, 비빔밥 등도 6%대로 집계됐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 그러니까 가격이 내린 외식 품목은 없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가공식품 가격은 좀 다르다고요? 

[기자]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9%까지 내려갔습니다. 

전체 물가 평균을 밑돈 건 지난 2021년 11월 이후 27개월 만입니다. 

또 상승률이 1%대를 보인 건 지난 2021년 7월 이후 처음인데요.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 가격이 오른 건 28개, 38.4%에 그쳤습니다. 

라면 물가 상승률은 -4.8%로 가장 낮았고 김치와 유산균, 시리얼 등도 모두 내려갔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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