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삼각별'·아우디도 별수 없네"…'안 삽니다' 왜?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3.07 06:49
수정2024.03.08 14:49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1만6237대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24%가량 줄었습니다. 최근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작년 2월(2만1622대)보다 24.9% 줄어든 1만6237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한 주요 브랜드별 판매량 감소율은 아우디 88%, 벤츠 35%, 렉서스 32%, 포르쉐 26%, 폭스바겐 11%, BMW 5%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두 달 연속 역성장했습니다. 올해 1월 수입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감소한 1만3083대로, 2013년 1월(1만2345대)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대다수 브랜드가 전년 대비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BMW 신규등록 물량이 6000대를 넘기며 브랜드별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2월에 견줘 5% 정도 감소했습니다. 판매량 상위권인 메르세데스-벤츠나 렉서스는 각각 35%. 32% 정도 줄었습니다.
추락세가 가장 두드러진 브랜드는 아우디입니다. 아우디는 지난해 볼보와 순위 경쟁을 펼친 끝에 가까스로 3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지난 1~2월 아우디 판매량은 447대에 그치며 전체 12위로 떨어졌습니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에 몰아친 한파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국산차와 경쟁 모델이 겹치는 중저가 브랜드일수록 타격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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