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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내 금리인하"…시장은 6월 기대감 높여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3.07 05:45
수정2024.03.07 06:41

[앵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올해 안에 금리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에 시장은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이한나 기자,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에 대해 어떤 답변을 했나요?

[기자]

파월 연준 의장은 미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올해 금리인하를 언급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연방준비제도 의장 :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입니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시장 일부에서는 1월 인플레이션이나 고용 반등 여파로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궤도가 틀어지는 것 아니냐, 우려가 나오기도 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을 이번 증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파월 발언 이후 오는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60%까지 높여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기 금리인하에 대해 구체적 언급이 없었는데, 신중론을 유지하는 배경이 있나요?

[기자]

파월은 그 배경으로 미 경제가 튼튼하다는 점을 들었는데요.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미국 경제가 견조한 속도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경제가 가까운 미래에 침체에 빠질 증거나 이유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미국 경제가 연착륙 (soft landing)으로 향하고 있느냐'는 질의에는 "경제가 견조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만 말하겠다"라고 답하면서 용어 사용에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파월 의장 발언에 시장과 종목이 등락을 나타냈지요?

[기자]

뉴욕증시는 반등했는데요.

전날 각각 1% 넘게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반면 상업 부동산 대출 부실 문제를 안은 뉴욕커뮤니티뱅코프, NYCB는 장중 42%까지 급락했다 2번이나 거래가 정지됐는데요.

제롬 파월은 연내 금리인하는 언급했지만 조기 금리인하에 대해 못을 박지 않았는데요. 이게 NYCB은행 주가 폭락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직접적으론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문제에 대해서 "관리 가능한 문제"라고 평가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은행들에 "손실은 있을 것"이라며 "이 문제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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