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르르' 테슬라에 월가는 '절레절레'…'강세론' 모건스탠리도 목표주가 하향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3.07 03:54
수정2024.03.07 05:57
잇단 악재에 테슬라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최근 이틀간에만 시가총액이 100억 원 넘게 증발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데, 대표적 테슬라 강세론자인 모건스탠리 마저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현지시간 6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목표가를 종전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7% 낮췄습니다.
아담 조너스는 테슬라가 업계에서 가장 노후화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면서 각광받고 있는 하이브리드와 경쟁에서 힘겨워할 것이라며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미국에서 '르네상스'를 누리며 전기차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달 하이브리드 미국 판매는 전기차보다 5배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비야디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저가 전기차' 총공세를 펼치며 가격 인하 전쟁에 불을 지피면서, 테슬라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약 9%로 떨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투자자들이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로 관심을 돌리는 가운데 테슬라가 '매그니피센트 7' 중 가장 비싼 주식으로 남아 있는 상태여서 주가가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통신은 테슬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58배로, AI 관련 최고 선호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34배보다 여전히 훨씬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도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 테슬라가 올해와 내년에 "미지근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회사의 성장 내러티브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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