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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커피, 손흥민 광고비 어디서?…공정위 정조준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3.06 17:48
수정2024.03.06 20:23

[앵커] 

축구선수 손흥민을 모델로 하며 가성비 커피 시장 선두에 오른 메가커피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메가커피처럼 사모펀드가 주인인 프랜차이즈들이 수익을 챙기기위해 가맹점에 갑질을 하고 있다는 게 공정위 시각입니다. 

정보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가커피는 지난 2021년 1600개 수준이던 매장 수를 지난해 2700개로 2년도 안돼 1천 개 넘게 늘렸습니다. 

2022년, 광고 모델계의 정점에 있는 손흥민 선수와 손잡은 시점과 맞물립니다. 

그해에만 메가커피가 쓴 광고비는 37억 원에 달합니다. 

공정위는 그 광고비 부담 일부를 메가커피가 가맹점에 전가한 의혹 등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프랜차이즈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인지도를 가장 빨리 올리는 방법이 최고의 모델을 쓰는 것이다...톱모델에 대한 광고비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그런 비용 전가라든지 이런 문제 때문에 좀 이슈가 된다...] 

메가커피 측은 "가맹점과 광고비 등의 사전동의 절차를 원칙대로 이행하고 있고, 가맹점 부담비중이 크지 않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정위는 역시 가맹 갑질 혐의로 bhc에 대한 조사에도 나섰습니다. 

bhc는 2018년 이후 가맹점 납품단가와 소비자가격을 동시에 올리는가 하면 가맹점에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 부담과 하루 12시간 영업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두 회사 공통점은 사모펀드가 대주주라는 점입니다. 

공정위는 사모펀드들이 수익 창출을 우선으로 가맹점과 소비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보고 직권조사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관련해 공정위는 버거킹과 맘스터치 등에 대해서도 조만간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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