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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진료'에 정부 예비비 1285억원…간호사 적극 활용

SBS Biz 이광호
입력2024.03.06 17:48
수정2024.03.06 18:32

[앵커]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자 정부가 1300억 원 규모 예비비를 편성하고 간호사를 더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의료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광호 기자, 결국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군요? 

[기자] 

의료 공백에 따른 비상진료대책에 쓸 예비비 1285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자리를 비운 전공의 대신 당직 등을 서는 인건비로 580억 원을 쓰고, 공중보건의 파견 예산도 잡혔습니다. 

공공의료기관의 주말과 휴일 진료에 400억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고요. 

대학병원과 그 응급실에서 중증 환자를 보고 나머지 환자를 다른 병원이 치료할 때 받는 인센티브나 그 과정의 구급차 이용료 등에 총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됩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중대본을 주재했는데, 어떤 발언 나왔습니까? 

[기자] 

의료 현장을 떠난 의사들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방기한 의사들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숙련된 진료지원 간호사, 소위 PA 간호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근본적인 의료체계 개편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발생하는 의료 현장 혼란이 역설적으로 의사 수 부족을 입증한다"면서 "의사 수 증원이 왜 중대한 과제인지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건강보험이 처음 도입된 1977년 이후 우리나라 GDP는 116배, 국민 의료비는 511배 늘었지만 의사 수는 7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라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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