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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vs. 신라, 김포공항 '알짜' 주류, 누가 품나?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3.06 11:20
수정2024.03.06 14:20

[앵커]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 주류와 담배 판매 구역을 맡을 새 사업자가 오늘(6일) 결정됩니다.

연 400억 원 규모의 '알짜' 사업을 두고 업계 1, 2위가 사활을 건 대결을 벌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오늘 저녁이면 결과가 나오죠?

[기자]

네, 관세청은 오늘 오후 특허 심사위원회를 열고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입찰 구역은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 DF2, 주류와 담배 판매 코너로 사업자로 선정되면 앞으로 7년간 운영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 구역은 앞서 신라면세점이 지난 2018년 8월부터 운영해 왔는데, 연 매출 400억 원대를 올려왔습니다.

주류와 담배는 마진이 높은 데다, 김포공항은 매출 연동방식으로 임대료 부담이 크지 않아 업계에선 알짜 사업장으로 꼽힙니다.

[앵커]

특히 이번 입찰에서 사활을 건 승부가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업계 1위 롯데가 지난해 인천공항 입찰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2위 신라와의 매출 격차가 좁혀진 상황입니다.

게다가 오는 2030년까지 국내 공항 면세점엔 신규로 진입할 기회가 없을 예정이라 이번에 한층 치열한 자리 확보전이 예상됩니다.

오늘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신라면세점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사업 연속성과 함께 인천과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모두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점을 들어 시너지를 강조한다는 전략입니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김포공항에서 화장품과 향수 코너를 운영하는 점, 그리고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호주 멜버른공항 등에서 주류와 담배 단독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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