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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역대 최대…자동차 보험사기 가장 많았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3.06 11:20
수정2024.03.06 13:06

[앵커] 

보험사기 관련 금액이 매년 늘고 있습니다. 

작년엔 1조 1천억 원을 넘겨 역대 가장 규모가 컸는데, 특히 자동차보험 사기가 많았습니다. 

최나리 기자, 전반적인 피해 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전년 대비 346억 원이 늘어난 1조 1천164억 원입니다. 

지난 2019년 8천억 원대였던 보험사기 금액은 2022년에 1조 원을 돌파했고,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49.1%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는데요. 

금액으로는 5천4백억 원 규모로 1년 만에 16.4%나 증가했습니다. 

운전자·피해물 등 조작이 약 4백억 원, 고의충돌이 약 2백억 원 늘었습니다. 

기존에 가장 큰 규모로 발생하던 장기보험 사기는 허위 입원이나 수술진단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6% 넘게 줄었습니다. 

전체 사기 유형 중에서는 운전자·피해물 등 사고내용 조작이 가장 많았습니다. 

절반 이상인 6천억 원 정도가 '사고내용 조작'이었습니다. 

이어 허위사고, 고의사고 순입니다. 

[앵커] 

사기에 연루된 사람도 그만큼 늘었겠군요? 

[기자] 

적발 인원이 1년 전보다 6% 넘게 증가해 11만 명에 육박합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약 23%로, 적발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60대 이상 고령층도 2022년 22.2%에서 지난해에는 22.6%로 소폭 늘었습니다. 

20대는 자동차 관련 사기가 많았으며 60대 이상은 병원 관련 사기가 빈번했습니다. 

10명 중 2명은 회사원이었고, 무직·일용직, 전업주부, 학생 순이었습니다. 

금감원은 자동차 고의사고에 대한 기획조사를 추진하고 브로커와 병원이 연계된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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