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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0대, 50대는 누가 돌보나?…간병 월 370만원, 양육 월 72만원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3.06 07:38
수정2024.03.06 13:05


 양육비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사된 가운데 간병비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40대와 50대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요양병원 등에서 간병인을 쓰려면 월평균 37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간병비는 2016년 대비 50%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 가구 스스로 감당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고령 부모를 부양할 자녀 가구 입장에서도 간병비 부담이 소득의 6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대비 간병비는 65세 이상 가구 중위소득(224만원)의 1.7배, 40·50대 중위소득(588만원) 대비로는 60%가 넘었습니다.  

현재 상황대로라면 이같은 간병비 부담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령화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돌봄 서비스직 노동 공급 부족 규모는 2022년 19만명에서 2032년 38만∼71만명, 2042년 61만∼155만명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은은 외국인 돌봄인력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중국의 위와인구연구소는 소득대비 한국의 양육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든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에서 자녀 1명을 만 18세까지 키우는데 드는 비용은 1인당 국내총생산의 7.79배로 약 3억 3500만원이 든다는 것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1년도 조사에서도 자녀 1명을 키우는 데는 월평균 72만1000원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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