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차이나'…美 전문가 "中 따라오지 못할 것"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3.05 17:20
수정2024.03.05 17:29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에서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를 하기 위해 연단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중국의 경제가 앞으로 더 둔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추월이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습니다.
SCMP는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작년과 같은 5% 안팎으로 설정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견을 소개했습니다. 중국이 올해 4.6% 성장해 정부 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본 국제통화기금(IMF)은 2028년엔 중국 성장률이 약 3.5%로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는 지난주 방송된 미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인구 감소 등을 거론하며 "중국 경제는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2~4%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중국은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을 2020년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5년간 연평균 4.7%의 성장률이 필요합니다.
중국의 최근 경기 침체는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는다는 관측 자체가 시기상조임을 시사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미국 추월이 가시권을 벗어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와 세계은행(WB) 통계에 따르면 미국 달러 시장 환율로 환산한 미국 대비 중국의 GDP는 2023년 65%로 뒷걸음 쳤습니다.
미국 학계와 전문가들은 중국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피크 차이나'(Peak China·중국 정점론) 담론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월 말 "미국 경제가 왕좌를 내려놓은 순간은 영원히 오지 않을지 모른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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