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MD, 저사양 AI칩도 안 돼"…블룸버그 "中 수출 제동"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3.05 16:16
수정2024.03.05 16:32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 있는 AMD 본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반도체 기업 AMD의 대(對)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에 또다시 제동을 걸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AMD가 AI 프로세서를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에서 판매 승인을 받으려 했으나, 담당자들이 승인 대신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에서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MD가 수출하려던 AI 칩은 회사가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맞춰 설계한 저사양 칩입니다. 중국 이외 지역에 판매하는 제품보다 성능이 낮습니다.
하지만 美 정부 담당자들은 이 칩의 성능이 여전히 너무 좋다면서 판매를 위해서는 라이선스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에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막는 초기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통제를 더욱 강화해 저사양 AI칩의 수출도 금지했습니다.
AI 칩 선두 업체인 엔비디아의 경우 2022년 조치로 성능이 가장 좋은 A100과 H100 칩의 중국 수출이 금지되자 사양을 다소 낮춘 제품인 A800과 H800을 제조, 판매했습니다. 이후 정부 통제가 더 엄격해지면서 A800과 H800의 중국 수출도 막히자 사양을 더욱 낮춘 L20, L2, H20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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