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올릴 땐 발 빠르더니…"밀가루·식용윳값 내려야"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3.05 15:54
수정2024.03.05 21:10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22년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자 지난해 주요 식품업체들이 가공식품 물가를 올리고 슈링크플레이션 등 꼼수로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식용유와 밀가루 원재료인 대두유와 소맥분 가격이 하락했으니 이를 출고가와 소비자가격에 반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협의회에 따르면 대두유(1.8ℓ)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2022년 1분기 2천952.1원에서 3분기 4천394.3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가격은 2천888.6원까지 내려와 2021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소맥분(1kg 기준) 가격도 2022년 1분기 497.8원에서 같은 해 4분기 630.6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4분기 435.1원으로 내려왔습니다.
협의회는 1년 전과 비교해 CJ제일제당과 사조해표 식용유 출고가는 지난해 1분기 29.5%, 2분기 15.7%, 3분기 1.4% 각각 인상됐고, 지난해 식용유 평균 소비자가격은 전년 대비 8.0%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원재료(대두유) 가격이 각각 38.6%, 28.7% 하락할 때 식용유 소비자가격은 0.3%, 3.8% 찔끔 내리는 데 그쳤다고 꼬집었습니다.
대한제분과 CJ제일제당 밀가루 출고가도 지난해 1분기 19.2%, 2분기 12.7%, 3분기 7.9% 오르는 등 원재료 가격 하락이 반영되지 않아 지난해 밀가루 평균 소비자가격이 전년 대비 7.9%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협의회는 지난해 가공식품 물가는 6.8%, 외식 물가는 6.0% 각각 상승해 소비자물가상승률 3.6%보다 두배가량 높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색소비자연대 등 10여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는 "주요 식품 기업들이 하락한 원재료 가격을 즉시 출고가와 소비자가에 반영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한 번 올린 소비자가를 내리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짧은 기간 유례없이 올린 식품 가격을 반드시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기업들이 원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수익은 독차지하려는 것이 아닌지 지속해서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대만이 발표한 충격 보고서…한국보다 '최악'
- 2.[단독] 삼성 전 계열사, 현·퇴직자 퇴직금 소급 지급한다
- 3.국민 아빠車 쏘렌토 긴장하겠네…테슬라 6인승 나왔다
- 4.자녀 4천만원 차 때문에 부모 기초연금 끊긴다?
- 5.삼천당, 오늘 입 연다…최대주주 대표, 2천 500억 매각 철회
- 6.[단독] "연금 배달 왔습니다"…할머니 국민연금 집배원이 간다
- 7.5월1일 '빨간날' 쉰다…5인 미만 회사는?
- 8.기초연금 몰라서 못 받는다?…"신청 너무 어려워서"
- 9.나라 살림 또 100조대 적자…정부 씀씀이 괜찮을까?
- 10.한 풀 꺾인 서울 원정 투자…'이런 이유가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