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베트남서 먹은 가리비, 알고 보니 일본산?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3.05 14:16
수정2024.03.05 21:09
중국의 수입 금지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일본의 수산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 증가한 204억 엔(약 1천8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농림수산성 통계를 인용해 5일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월간 수산물 수출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입니다.
신문은 이 같은 증가 요인으로 "올해 1월 홍콩으로 진주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2.1배 많은 24억 엔(약 213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으로 수산물 수출길이 막히자 동남아시아·미국·유럽 등으로 판로를 확대했고, 일부 품목은 결실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5일 홋카이도산 가리비의 아세안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150% 늘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아사히신문 역시 "지난해 4분기 일본산 가리비의 태국과 베트남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배, 3.3배 증가했다"며 "중국 수입량이 사실상 제로(0)인 상황에서, 기업들이 동남아라고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6일부터 4차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에 들어갔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1차 방류는 지난해 8월24일 시작됐고, 3차 방류는 지난해 11월20일 종료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세 차례에 걸친 방류를 통해 오염수 약 2만 3351t을 처리했고, 이번 4차까지 합하면 총 3만 1200t이 됩니다.
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7차례 걸쳐 5만 46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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