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온도 17도 차이"…보온력 1위는?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3.05 11:25
수정2024.03.06 07:58
[자료=서울YWCA 제공]
시중에 유통되는 밀폐형 텀플러 제품 간 보온 온도가 최대 17.3℃까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YWCA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시중 텀블러 제품 13개에 대해 주요 품질 및 성능과 사용 편의성, 환경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오늘(5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완전히 밀폐되고 입구가 좁은 밀폐형이 준밀폐형보다 보온·보냉 성능은 상대적으로 좋았습니다.
다만 밀폐형은 제품 간 보온 온도가 최대 17.3℃까지 차이가 난 반면 준밀폐형은 입구가 넓고 음용구가 있어 보온 성능은 낮았지만, 제품 간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24시간 경과 후 보온 온도는 밀폐형에서는 써모스의 '캐리 루프' 제품이 48.6℃로 가장 높았고 블루보틀의 '데이오프(39.9℃)', 할리스 '레더 스트랩(35.2℃)', 락앤락 '메트로 투웨이(35.1℃)' 제품 순으로 성능이 우수했습니다.
준밀폐형 제품에서는 스탠리 '고 진공'과 락앤락 '퓨어' 제품이 모두 26.2℃로 가장 높았습니다.
24시간 경과 후 보냉 온도는 써모스 캐리 루프가 12.8℃, 투썸플레이스 '투썸SS 멀티' 제품이 13.1℃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밀폐 성능은 제품을 흔들고 눕힌 상태에서 음료가 새는지 시험했는데, 밀폐형 텀블러 8종은 누수가 발생 되지 않았고 준밀폐형 5종 모두 마개가 열리지 않았으며, 3종에서 약간의 유출이 발생했지만 유출량이 기준에 충족했습니다.
눕혔을 때 밀폐형은 음료가 누출되지 않아야 하고 준밀폐형은 마개가 열리지 않고 유출량이 50㎖ 이하여야합니다.
마개와 패킹, 몸체 소재별 유해 물질 검출 여부, 표면 페인트 중금속 등 확인 결과 전 제품이 안전성 기준을 만족했습니다.
스테인리스 제조 시 사용하는 연마제의 경우, 일부 제품에서 세척 전 연마제가 묻어나왔으나 세제와 식용유를 사용하여 세척한 후에는 잔류하지 않았습니다.
용량은 전 제품이 표시의 95% 이상으로 표시기준에 적합했고 입구 지름은 준밀폐형이 78~86㎜로, 밀폐형(50~66㎜)보다 넓어 얼음이나 음료를 담기에는 더 수월했습니다.
입구가 가장 넓은 제품은 글라스락 '클립형 텀블러'로 86mm였고 가장 좁은 제품은 써모스 캐리 루프 텀블러로 50mm였습니다.
또 가장 무거운 제품은 스탠리 '고 진공 보틀'로 346g였고 가장 가벼운 제품은 써모스 캐리루프 텀블러로 236g였습니다.
한편 컵을 하루에 한 번씩, 1년을 쓴다고 할 때 제조부터 사용, 폐기 전 단계에 이르는 탄소배출량을 계산해보면 텀블러를 쓸 때보다 플라스틱컵은 16.5배, 종이컵은 12.9배의 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텀블러는 제조 전 단계의 탄소배출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면, 일회용컵은 매번 새 컵 사용과 폐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탄소배출량은 늘어났습니다.
서울YWCA는 "텀블러 제품 구매 전에는 제품의 유형에 따른 성능과 편의성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구매하고, 구매 후에는 장기간 재사용하여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 친환경 소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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