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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평균이 2억…'억'소리 금융지주 연봉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3.05 11:20
수정2024.03.05 21:09

[앵커]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 임직원들의 연봉이 2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지주 회장들은 성과급으로만 10억 원 넘게 받았습니다. 

은행 중심의 금융지주가 장사를 잘했다는 건 이자장사로 많이 남겼다는 이야기라, 쉬쉬하는 분위기인데요. 

조만간 추가 상생안도 공개될 전망입니다. 

박연신 기자, 지난해에도 금융권 임직원들의 보수 수준이 꽤 높았군요? 

[기자] 

리딩금융인 KB금융지주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은 2억 4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 회장과 현 회장인 윤종규 전 회장과 양종희 회장의 합산 연봉은 35억 7천만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이 가운데 26억 6천만 원은 지난해 성과에 따른 성과 보상액이었습니다. 

우리금융 임직원도 지난해 평균 2억 400만 원을 받았는데요.

1년 전 1억 9천600만 원에서 800만 원 증가한 수준입니다. 

하나금융의 임직원 평균연봉은 지난해 1억 4천400만 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18%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함영주 회장은 13억 원대의 성과보수를 받아 지난해 22억 5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시중은행들도 억대 연봉을 자랑했는데요. 

지난해 KB국민은행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 1800만 원, 우리은행은 1억 12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고금리가 은행에는 좋고 소비자에게는 고통이라 금융지주들도 자료 공개하면서 눈치가 많이 보였을 텐데, 추가 상생안 곧 나오죠? 

[기자] 

금융지주들 지난 한 해 내내 이자장사로 욕도 많이 먹었고, 정부 압박에 조 단위 이자캐시백을 진행했는데요. 

이달 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6천억 원 규모의 자율지원방안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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