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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트코인 '패닉 바잉' 속 업비트, 수수료 더 받았다…"오류에 전액 반환"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3.05 11:20
수정2024.03.05 17:34

[앵커] 

이렇게 비트코인을 필두로 가상자산 시장이 뜨거운 와중에,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거래 수수료를 갑자기 세 배나 더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비트 측은 '오류'라는 설명인데,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필 기자,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어제 오후 4시 36분쯤부터 업비트에서 일부 거래 수수료가 0.15%로 적용된 건데요. 

기존 수수료는 0.05%였으니까 3배가량 많은 겁니다. 

한 시간가량 지난 오후 5시 53분 수수료는 다시 기존으로 돌아갔지만, 아무런 공지가 없이 수수료가 오른 채 거래에 적용되다 보니 투자자 사이에선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업비트가 수수료율을 올리기 전에 테스트해본 것 아니냐는 뒷말도 나왔는데요. 

오후 들어 갑자기 수수료가 올랐다가 다시 내린 게 미심쩍다는 취지입니다. 

최근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며 광풍이란 점에 의심은 더 강해졌습니다. 

[앵커] 

이에 대해 업비트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한마디로 오해라는 겁니다. 

시스템 업데이트를 하던 중 오류가 발생했을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업데이트도 수수료율을 변경하는 업데이트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피해 내역 등을 파악하고 나섰습니다. 

업비트 관계자는 "오류 기간 동안 초과 수취된 수수료는 전액 투자자들에게 반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단순 오류라곤 하지만 투자자들 가상자산 패닉바잉을 타고 수수료 기습 인상에 나서는 거 아니냐는 무성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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