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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테슬라 지난달 中 출하량 19% 하락"…주가 7% 넘게 하락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3.05 06:39
수정2024.03.05 06:41


테슬라가 지난달 중국 공장 출하량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발표되며 주가가 하루 새 7% 넘게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 4일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의 예비 데이터를 통해 테슬라가 지난 2월 중국 공장에서 6만 365대를 출하해 2022년 12월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직전 달인 1월보다는 16%, 지난해 2월보다는 19% 각각 감소한 수치입니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통상 춘제(春節·설) 연휴를 낀 달에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경향이 있지만, 지난달 출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PCA의 최신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체 '신에너지' 차량 판매가 작년 동월보다 9% 감소했습니다. 

CPCA는 주요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계속 가격을 인하하면서 소비자들이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기대로 구매를 보류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를 늘리기 위해 보험 보조금과 우대 할부 프로그램 등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비야디(BYD) 같은 현지 경쟁사들의 압박 또한 거세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비야디 역시 지난 2월 판매량은 12만 2천311대로, 작년 동월(19만 3천655대)보다 37% 감소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7.16% 하락한 188.1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24% 내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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