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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일경험 기회 10만개…월 20만원 체류비 지원"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3.04 23:47
수정2024.03.05 14:20


고용노동부가 청년 취업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민간·공공의 일경험 기회를 올해 10만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합니다. 타지역 소재 기업 일경험에 참여하는 지역 청년에게는 매달 20만원의 체류비를 지원키로 했습니다. 

5일 고용노동부는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열린 17번째 민생토론회를 통해 이같은 청년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취업 준비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와 일경험 기회 확대를 추진합니다.

전국 50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15만명 재학생 등에게 고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심층상담을 통해 저학년에게는 직업·진로탐색 지원, 고학년에게는 취업활동계획 수립 지원과 훈련 및 일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일경험이 단순 체험이 아닌 실질적인 적성 탐색 및 역량 제고 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재학생 참여시 대학 학점 인정 확대 추진 및 방학 중 일경험 운영 ▲해외 ODA 현장 경험 단기 프로그램 확대 및 해외봉사활동의 학점인정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청년들이 취업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민간·공공의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대폭 확대합니다. 지난해 8만5천개에서 올해 10만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일경험을 통해 구직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일경험과 취업 지원 연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 지역에 일경험 권역별 지원센터를 6곳 설치하고, 지역 선도기업과 지역 청년을 연계해 일경험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턴 타지역 소재 기업 일경험에 참여하는 지역 청년에게 체류비 월 20만원을 지원합니다.

1인당 연 3회까지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료 50% 할인 혜택도 제공합니다.

청년들의 해외 취업 지원을 위한 맞춤형 연수 과정도 확대합니다. 지난해 2천100명이었던 K-Move 스쿨 인원을 올해 3천100명으로 확대하고, 월 최대 20만원의 연수 장려금도 지원합니다.

아울러 구인난과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 방안도 추진합니다.

고용부는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을 통해 제조업 등 구인이 어려운 업종에 취업하는 청년 2만5천명에게 최대 200만원을 지원합니다. 취업 후 3개월 뒤 100만원, 6개월 이후 100만원을 청년에게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중소기업이 취업애로 청년을 채용하고 고용을 유지할 경우 최대 1천200만원을 주는 '청년일자리도약 장려금'도 운영합니다. 

지원대상 청년 범위를 지난해 9만명에서 올해 12만5천명으로 확대해, 더 많은 취약 청년들에게 노동시장 진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공정한 채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정보 침해 등 온라인 공공·민간 채용 포털의 위법 공고에 대한 모니터링 신설 및 현장 지도·점검을 연계합니다. 부정채용과 고용세습 등에 대한 제재를 신설하고 부정 채용자의 채용 취소 근거 마련 등 불공정한 채용 관행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일·생활 균형 문화 조성을 위해 유연근무 도입 희망 기업 컨설팅(400개소)과 인프라 투자비 지원, 유연근무 장려금 지급 등도 지원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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