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스스로 정리할 적기…주총 이후 회사 떠날 것"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3.04 21:44
수정2024.03.04 22:03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회사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정영채 대표는 오늘(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번 주총 때까지 역할을 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라면서 "한동안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 판단했다"라고 사의를 밝혔습니다.

[정영채 페이스북 갈무리]
이어 "2005년 IB대표로 출발, CEO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 제대로 한 것이 있는지 돌아보면서 많은 반성을 한다"라면서 "이젠 우리 회사(NH투자증권)도 한 단계 더 도약을 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새로운 색깔, 더 나은 문화, 조직으로..."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NH투자증권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CEO 인선 작업 중입니다.
정 대표는 1차 롱리스트에는 올랐지만, 스스로 연임을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일 것"이라면서 "후배들을 먼저 떠나보낼 때 나 스스로도 늘 준비를 했다"라고 되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다행히 먼저 떠난 후배들이 자본시장에서 멋진 활약을 하는 이들이 많다"라면서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 내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남아서 함께 후배들에게 또한 고맙다"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금투사(금융투자회사) CEO, 참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라며 "우선 자본시장을 잘 이해해야 하고 미래를,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끝으로 "다른 금융업과는 달리 시장에서 존재하여 끊임없는 변화, 가격 탐색 요구에 대응하고 시시각각의 판단이 조직의 흥망성쇠와 연결돼 있기에 여타의 업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요구된다"라면서 "다음 CEO는 어떤 분이 되실지 몰라도 나보다 뛰어난 분이 오실 거라 믿는다"라고 글을 마쳤습니다.
1963년생인 정 대표는 대우증권을 거쳐 2005년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으로 옮긴 뒤 2018년 대표에 올랐습니다. 이후 2020년과 2022년 연이어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달 중순 전에 후보자 숏리스트를 마련한 뒤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 선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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