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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깨우는 '봄비' 온다…기온은 '포근'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3.04 17:59
수정2024.03.04 19:32

겨울잠을 자던 동물이 깬다는 절기 '경칩'(驚蟄)인 내일(5일)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강원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일 전망입니다.

이번 비는 중국 상하이 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와 제주남쪽해상을 지나가면서 내리겠습니다. 제주에는 4일 오후부터 이미 비가 내리고 있으며, 밤부터는 호남과 경남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겠습니다.



5일 새벽이 되면 남부지방 전체와 충청남부까지로 강수구역이 확대되겠습니다. 

이후 5일 오후 중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때 강원산지와 동해안, 경북북동산지에는 비 대신 눈이 올 수 있겠습니다. 이번 강수는 5일 밤 대체로 종료되겠습니다.

다만 강원영동·경북·제주 등은 6일에도 가끔 비나 눈이 내리겠으며 또 충북·전라동부·부산·울산·경남서부내륙에도 6일 늦은 오후에서 밤까지 가끔 비(높은 산지의 경우 비나 눈)가 올 전망입니다.

5~6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20~60㎜(산지 최대 80㎜ 이상), 전남남해안·부산·울산·경남남해안·경북동해안 10~30㎜, 경남내륙·대구·경북내륙 5~20㎜, 충청·호남(남해안 제외)·경북북부내륙·울릉도·독도 5~10㎜, 경기남부와 강원내륙 5㎜ 내외, 서울·인천·경기북부 1㎜ 내외입니다.



적설량은 강원산지 5~15㎝, 경북북동산지 1~5㎝, 강원북부동해안과 제주산지 1~3㎝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북북부와 경북서부내륙의 높은 산지, 전북동부의 덕유산 부근, 경남서부내륙의 지리산 부근에도 1㎝ 내외로 눈이 쌓이겠습니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비가 내릴 때 강풍이 불어 비바람이 치겠습니다.

제주와 전남남해안, 경남해안, 경북남부동해안에 5일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이상인 강풍이 불겠습니다. 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90㎞(25㎧)를 웃돌겠습니다. 남해안 외 남부지방 곳곳에도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이 예상됩니다.

이번 비와 바람은 미세먼지를 씻어내리겠습니다.

4일은 강원영동과 제주를 제외하고는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었는데, 5일은 비가 내리고 대기 정체가 풀리면서 전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겠습니다.

다만 인천과 경기남부, 충청, 대구, 경북 등은 오전 일시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습니다.

기온은 고온다습한 남풍이 우리나라로 불어 들어 날이 흐린데도 낮지 않겠습니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8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6~12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4도와 11도, 인천 5도와 11도, 대전·광주 6도와 9도, 대구 5도와 9도, 울산 6도와 8도, 부산 8도와 11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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