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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퇴직연금 1106억…여기서 찾아 보세요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3.04 17:51
수정2024.03.04 18:23

[앵커] 

내가 다니던 직장이 없어지더라도 쌓아놓은 퇴직연금은 찾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모르고 넘어가는 근로자들이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청구 퇴직연금만 1000억 원이 넘는데, 앞으로 조회해 찾아갈 수 있도록 서비스가 개선됩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많은 직장인들이 퇴직연금 가입 여부나 수령 방법 등을 제대로 알고 있지 않습니다. 

[이유빈 / 직장인 : 제가 따로 잘 안 알아봐서 (퇴직연금에 대해선) 잘 모르고 있습니다.]

[김 모 씨 : (퇴직연금 운용 방법은) DB형이라고 했던 것 같아요. 공지는 올라왔었는데 제대로 눈여겨보진 않아서…. 굳이 DB형인지 DC형인지 찾아볼 여력도 없고 관심이 없기도 하고요.] 

다니던 직장이 폐업했지만 퇴직연금을 찾아가지 않은 근로자 수는 지난해 기준 7만 명에 달했습니다. 

퇴직연금에 가입된 줄 몰랐거나 수령 방법을 알지 못해 신청하지 않은 근로자가 많았습니다. 

미청구 퇴직연금 규모는 지난해만 1106억 원, 최근 3년 동안 평균 1177억 원에 달합니다. 

이에 정부와 금융권은 금융결제원 모바일앱에서도 미청구 퇴직연금을 조회할 수 있게 상반기 중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미청구 적립금이 있다면, 금융회사로 연락해 필요한 서류를 내면 찾을 수 있습니다. 

[이상탁 / 금감원 연금감독실 팀장 : 향후 미청구 적립금을 조회·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연금 조회 서비스를 개선하고 가입자 안내도 적극 실시할 계획입니다.] 

금융사들은 폐업 기업 직원들에게 미청구 연금 보유 사실과 수령 절차를 맞춤형으로 안내하고, 비대면 청구와 수령이 가능하도록 올해 안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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