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분양가 더 오른다는데…" 2년만에 송도 몰린 인파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3.04 17:51
수정2024.03.04 18:23

[앵커] 

치솟는 공사비와 고금리에 따라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수요자들 사이에선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사자는 심리와 부동산 침체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인천시 송도에서는 2년 만에 3천여 세대의 대규모 분양이 이뤄집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앵커] 



지난주 문을 연 인천시 송도의 한 견본주택입니다. 

입장을 기다리는 내방객의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송도에 2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인데 총 3천200여 가구 대단지입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420만 원으로 84㎡ 기준 8억 2000만 원 수준입니다. 

[이대현 / 분양 마케팅회사 상림디엠텍 전무 : 워터프론트를 중심으로 주거, 산업, 연구, 상업 그리고 교육시설까지 모든 인프라가 갖춰질 예정입니다. 대학교 캠퍼스 2개소, 바이오 회사 2개소, 800 병상 규모의 대학병원까지 들어올 예정입니다.]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들은 공사비 인상으로 분양가격은 더 오르고 공급 물량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지원 / 인천시 송도동 : 자잿값도 비싸졌죠. 다 비싸지고(하다 보니까). 이게 분양이 되는 것에 따라서 주변도 가격이 더 올라가잖아요. 서로 이렇게 연관이 되는 것인데. 아마 사람들이 호응은 할 거예요. 일단은 해보자 그렇게 할 것 같아요. 지금 규제지역에서 다 풀렸잖아요 비규제로.] 

2월 넷째 주 이곳 송도가 위치한 연수구 아파트값은 소폭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중구, 계양구 등 인천의 다른 지역들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한편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조사 결과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7명은 올해도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를 저점으로 향후 부동산 시장 반등 가능성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인하폭이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지혜다른기사
절세 매력 브라질 국채, 변동성 장세에 투자자 '불안'
흥국생명 모건스탠리 고소…이지스 매각 풍전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