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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24 결산] 'AI 전쟁'에 가려진 6G…이통3사 탈통신 몸부림

SBS Biz 박채은
입력2024.03.04 17:51
수정2024.03.04 18:23

[앵커] 

세계 최대 통신·모바일 박람회 MWC가 나흘에 걸쳐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MWC 최고 화두는 인공지능(AI)이었는데요. 

5G 등 차세대 통신기술을 내세웠던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였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MWC 개막 첫날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데미스 하사비스 / 구글 딥마인드 CEO : 앞으로 몇 년 안에 우리는 병원에서 인공지능이 설계한 약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매우 중요하고 인상적인 일들을 AI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지금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갤럭시 링을, SKT와 KT 모두 AI 기반 기업과 협력한 사례 등을 소개했습니다. 

국내 통신 3사 CEO들도 직접 현장을 찾아 'AI 전략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오승필 / KT 기술혁신부문장 부사장 : 지금은 AI 자체가 근본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AI를 기반으로 한 ICT의 혁신을 저희가 가지고 가겠다' 이런 식으로 저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번 행사기간에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고 텔코 LLM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AI 기술 확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아너, 화웨이 등 중국 업체도 잇따라 AI폰을 출시하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중국이) 폭발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AI 응용에서 상업화 부분에 특히 힘을 집중해서 다양한 형태의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AI 확산에 따른 윤리적 문제가 대두되면서 데미스 하사비스 역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라고 짚었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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