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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中 '우뚝'…ETF 1개월 수익률 상위권 순위 '요동'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3.04 15:18
수정2024.03.04 16:35

 
[(자료: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지난 1월 말 중국 경기 부양책 발표와 2차전지 테마주 열풍 등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순위권이 이들과 관련된 상품 중심으로 지난달 재편됐습니다. 

오늘(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가 1개월 수익률 28.0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26.56%)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26.42%)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26.41%)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25.50%)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5.43%) 등 코스닥 지수 관련 ETF가 2~6위를 기록했습니다. 

7위와 9위에는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와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가 각각 24.01%, 23.11%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밖에는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가 23.12% 수익률로 8위, KODEX 차이나H레버리지가 19.94%로 10위로 집계됐습니다. 

2차 전지 다시 '우뚝'…미·일뿐만 아니라 중화권도 '주목' 
[중국 리튬 광산.]

이는 지난 1월 말 기준 1개월 수익률 순위와 사뭇 다릅니다. 당시에는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인버스ICE(H)(1위, +23.35%)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3위, +19.54%) ▲ACE 일본TOPIX레버리지(H)(4위, +16.78%)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5위, +15.98%) ▲KOSEF 글로벌AI반도체(7위, +15.19%) 등이 상위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외에는 2차전지 하락에 베팅하는 '2차전지 인버스 ETF'가 상위권 대부분(2·6·8·9·10위)을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한 달 새 2차전지 수익률이 반전된 데에는 최근 리튬 가격이 저점을 기록했다는 인식, 다시금 테마주 열풍과 함께 신용융자거래도 2차전지 관련 일부 종목으로 몰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2차전지 종목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 역시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민 KB증권 수석연구원은 "2차전지 관련 펀더멘털이 바뀐 특별한 이슈는 없었지만, 1월 초 이후 리튬 가격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졌다"며 "특히 리튬 가격에 민감한 포스코퓨처엠이나 이전상장 기대감이 형성된 에코프로비엠, 제2의 에코프로처럼 급격히 관심이 몰린 엔켐 등 일부 종목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과 홍콩 관련 ETF의 경우 지난 1월 말 중국의 증시 부양책 발표와 2월 초 증권 규제 당국 수장 교체 등으로 저점을 기록 중이던 중화권 증시가 반등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오늘(4일) 개막된 중국 양회 역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일 진행되는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올해 GDP(국내총생산)성장률 목표치를 시장 예상치인 4.7%를 넘어서 5%로 유지할지가 관건"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 증시가 향방을 달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 따라 견고한 반도체…'저PBR' 대표주자 금융

순위권을 넓혀 보면, 미국 엔비디아에 힘입어 상승가도를 기록 중인 국내 반도체 종목도 눈에 띕니다 . ▲ACE AI반도체포커스(+17.74%) ▲KODEX 한중반도체(합성)(+14.26%)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11.97%) 등이 대표적으로 높은 1개월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밸류업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지난주 연일 부진했던 대표 저PBR주인 금융종목 ETF 역시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습니다. ▲TIGER 증권(+16.15%) ▲KODEX 증권(+14.21%) ▲KBSTAR 200금융(+14.08%) ▲TIGER 은행(+12.66%) ▲KODEX 보험(+11.87%) 등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밸류업 관련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상장사 주식에 대해서는 거래소 퇴출을 고려해야 한다는 발언 등이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감원장의 강제성 부여를 시사하는 발언과 함께 지난주 국민연금이 밸류업 지수를 BM(펀드 수익률 평가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 발표 등으로 저PBR 주가 다시 반등했다"면서도 "그간 저PBR 종목 상승세가 컸던 만큼 앞으로 저PBR 쪽 정책 모멘텀은 약해지고, 일본과 비슷하게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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