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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0%'에 화들짝…롯데·홈플 수수료 낮춘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3.04 11:20
수정2024.03.04 11:56

[앵커] 

유통업계가 입점업체들에 대한 판매 수수료를 잇달아 낮추고 있습니다. 

'수수료 0%'를 내걸고 돌진하는 중국 이커머스에 대응하기 위한 방책입니다. 

정보윤 기자, 수수료 내리기에 나선 곳이 많다고요? 

[기자] 

롯데온은 카메라·휴대전화 등 디지털 가전 일부 카테고리의 판매 수수료를 기존 9%에서 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롯데온은 올해 안에 디지털 가전 판매자를 최대 30% 늘리는 등 우수 셀러 확보를 위해 판매 수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홈플러스는 지난 1~2월 온라인 택배배송 채널에 신규 입점하는 판매자를 대상으로 90일 간 '판매수수료 0%'로 면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G마켓과 옥션은 2019년부터 오픈마켓 수수료를 5년째 동결해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커머스 업계가 실적이 좋지 않은데, 수수료까지 내리는 건 중국 이커머스를 의식해서죠? 

[기자] 

수수료 인하 정책을 내건 롯데온과 홈플러스 모두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셀러 확보가 우선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로 대표되는 중국 초저가 플랫폼들의 '셀러 빨아들이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알리는 한국 상품 판매 채널인 '케이베뉴'에 입점하는 모든 판매자들에게 당분간 입점 수수료와 판매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롯데칠성음료 등 굵직한 제조사가 입점을 결정한 가운데 수수료 없이 판매채널을 늘릴 수 있는 만큼 입점사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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