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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택시' UAM…2025년 한강에 뜬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3.04 11:20
수정2024.03.04 19:34

[앵커] 

하늘을 나는 자동차, SF 영화에나 주로 등장하는 소재죠. 

더 이상 먼 미래에서나 영화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내년이면 한강에서 하늘을 나는 택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생김새는 작은 비행기 같습니다. 

활주로를 달려 비행할 것 같지만, 드론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합니다. 

중량 650kg에 전장 약 6m, 최대 시속 240km까지 달릴 수 있는 기체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현대자동차가 함께 개발한 UAM입니다. 

이달부터 상용화를 위한 첫걸음인 1단계 실증 비행에 돌입합니다. 

기체 안전성과 통신 연결, 소음 등에 대한 테스트를 거칠 예정입니다. 

[정기훈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 (향후) 300m와 600m 고도를 사용할 생각입니다. 생활에 근접한 고도에서 날아다니는 기체가 되기 때문에 항공소음 기준이 아닌 실생활에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소음 기준을 마련 중이고….] 

UAM 실증 사업에는 현대자동차, SKT 등 총 7개 컨소시엄, 46개 기업이 참여합니다. 

[최승욱 / 국토교통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장 : 컨소시엄 간 경쟁이긴 하지만, 최초 UAM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때까지는 같이 협력을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상용화 시장이 열린 이후에는 민간기업 간 이합집산은 얼마든지 이뤄질 것으로….] 

이곳 고흥비행시험장에서 1단계 실증을 거친 뒤 오는 8월부터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을 거칠 예정입니다. 

먼저 인천 아라뱃길 상공에서 실증 작업을 거친 뒤 내년 4월부터는 한강 상공에서 시험 무대에 오릅니다. 

내년 말 수도권 일부 노선 상용화를 시작으로 2035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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