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산업생산 세달 연속 증가…반도체 다시 '부진'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3.04 11:20
수정2024.03.04 11:54

[앵커] 

이렇게 힘겨웠던 지난해를 지나, 새해 첫 달에는 경기 상황이 조금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과 소비 지표 모두 개선됐고, 특히 산업생산은 3개월 연속 증가세였는데요. 

다만, 최근 회복세를 보였던 반도체 생산은 다시 줄었습니다. 

오정인 기자, 일단 전체 경기 지표는 괜찮았네요?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전 산업 생산지수는 113.8로 한 달 전보다 0.4%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1월 0.3% 늘면서 반등한 이후 석 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건설업이 12.4% 증가하며 넉 달 만에 반등했고, 서비스업이 0.1% 늘었습니다. 

갤럭시S24 출시 영향으로 통신·방송장비 생산이 46.8% 급증한 영향도 반영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1월 광공업 생산은 1.3% 줄었습니다. 

반도체 생산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8.6% 줄어든 영향이 컸는데요. 

반도체 생산과 출하가 분기 말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분기 초에는 감소하는,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지수는 104.5로 한 달 전보다 0.8% 증가했습니다. 

의류 등 준내구재,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는 줄었지만 화장품을 비롯한 비내구재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면세점 판매가 한 달 사이 30% 가까이 증가했는데, 국내외 여행객들의 비내구재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앞으로 1년에서 1년 반 이후 건설 경기를 내다볼 수 있는 건설수주 지표는 1년 전보다 53.6% 감소하며 13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정인다른기사
1인당 지역내총생산 4천649만원…울산 1위
'무릎 줄기세포' 분쟁 급증…백내장·도수치료 '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