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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팩토리얼 성수' 사전 임대율 100% 달성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3.04 09:24
수정2024.03.04 09:27

[팩토리얼 성수 (이지스자산운용 제공=연합뉴스)]

이지스자산운용이 삼성전자,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서울 성수동에 개발한 3세대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가 준공 전 임차인을 모두 확보하는 데 성공하며 사전임대율 100%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 2가에 연면적 2만1천60㎡(약 6370평),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최근 임차사를 위한 환경 준비를 마치고 다음 달부터 본격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팩토리얼 성수는 이지스운용이 정의한 첫 3세대 오피스 빌딩으로 개인 컴퓨터와 시스템 가구 등이 도입된 1세대부터 공유 오피스 등 다양한 업무 공간과 어메니티 시설이 도입된 2세대를 지나 3세대 오피스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선보이는 첫 '테크 레디 빌딩'(Tech Ready Building)으로 오피스 사용자가 첨단 기술이 제공하는 편의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 현대차 그룹은 전용층으로 배송되는 F&B, 택배 로봇, 무인 주차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팩토리얼 성수에 구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빌딩의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 중앙공조 컨트롤 B.iot 플랫폼과 전자기기, 조명 등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싱즈(smartThings) 기술을 제공했습니다. 

디지털 공간 운영 솔루션 기업인 핀포인트는 빌딩의 디지털 운영시스템(OS) 구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디지털 기술과 다양한 콘텐츠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오피스의 주요 수요층으로 부상한 '타미'(TAMI, 첨단기술, 광고, 미디어, 정보) 기업의 기업 문화에 따라 오피스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스운용은 이밖에도 팩토리얼 성수에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인 '스페이스 클릭'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최소 계약 기간이 1년으로 짧고, 오피스의 필수 공간인 라운지, 회의실, 포커스룸 등을 모듈화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김현수 이지스운용 공간콘텐츠 실장은 "그동안 오피스의 가치가 주로 입지와 건물 규모로만 정해졌다면, 앞으로는 서비스와 기술, 자체 콘텐츠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얼마나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팩토리얼 성수가 준공 전에 IT, 리테일, 콘텐츠 등 크리에이티브한 가치를 지향하는 기업들로 100% 임차에 성공한 것은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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