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엔비디아, 시총 2조 달러 돌파…델 훈풍 타고 랠리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3.04 03:53
수정2024.03.04 05:55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총 2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컴퓨터제조업체 델이 AI에 최적화된 서버 주문이 급증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 대비 4% 급등한 822.79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2조560억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시총 3위에 안착했습니다. 장중 시총 2조달러를 돌파한 경험은 있지만, 2조달러를 넘겨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엔비디아의 상승세는 델의 AI서버 확대 전망 덕분이었습니다. 델은 전날 AI에 최적화된 서버 주문이 급증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30% 넘게 치솟으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델의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컨퍼런스콜에서 AI 서버 출하가 8억 달러에 달한다"며 AI 서버 주문량이 40%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델이 몰고 온 훈풍에 뉴욕증시에서는 AI랠리가 다시 펼쳐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칩으로 만든 서버를 판매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역시 4.5% 상승했고, 엔비디아의 유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AMD도 5% 넘게 뛰었고, 마벨테크놀러지와 브로드컴도 각각 8.3%, 7.59% 급등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4.3%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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