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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OPEC+, 자발적 원유 감산 2분기까지 연장"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3.04 03:48
수정2024.03.04 07:49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플러스)가 1분기까지로 예정했던 자발적 원유 감산을 2분기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쿠웨이트, 알제리, 오만 등 OPEC+ 참여국은 원유 감산을 2분기까지 유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OPEC+는 올해 1분기 동안 할당 산유량보다 하루 22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대 원유 소비국 중 하나인 중국의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어드는 데다 OPEC+와 경쟁 관계인 미국의 산유량이 증가하는 데 대비해 감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해왔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유가를 어느 정도 높게 유지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사우디는 대규모 토목·개발 사업 자금을, 러시아는 전쟁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최소한 배럴당 90달러 이상으로 유가를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이라크, 카자흐스탄 등 일부 산유국이 자발적 감산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OPEC+가 목표했던 감산량엔 미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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