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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 무인전투기 개발 박차...보잉 등 5개사 경쟁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3.04 03:41
수정2024.03.04 05:56

[미 방산업체 안두릴의 '퓨리' 무인전투기 모형 (안두릴 인더스트리즈 제공=연합뉴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공군이 인공지능(AI)기반 무인 전투기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협동전투기(CCA)로 불리는 AI기반 무인 전투기 개발을 위해 올해 여름까지 방산업체 2곳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현재 보잉과 록히드마틴, 노스럽그루먼, 제너럴 아토믹스, 안두릴 등 미 군수업체들이 사업 수주를 위해 경쟁 중입니다.

미 공군은 향후 5년간 협동전투기 등 AI 무인기 사업에 총 600억 달러(약80조원)의 예산을 할당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무인 협동전투기는 편대장기를 옆에서 호위하는 '윙맨'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현재 자율운항이 가능한 기존 드론(무인항공기)과 구별됩니다.

인간 비행사가 모는 편대장기의 지휘에 따라 호위는 물론 공격 임무를 합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이른바 'AI 윙맨'인 셈입니다.

보잉은 앞서 무인 전투기 MQ-28 '고스트 배트'를 공개하고, 호주 공군과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고, 안두릴은 개발 중인 무인 전투기 '퓨리'의 모형 이미지를 공개했으며, 무인기 '리퍼'(MQ-9) 개발사 제너럴 아토믹스는 AI 기반 신형 무인기 '갬빗' 시리즈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록히드마틴과 노스럽그루먼은 현재까지 개발 프로그램을 비밀에 부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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