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추진 레딧, 몸값 65억 달러…벌써부터 '들썩'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3.04 03:13
수정2024.03.04 05:56
[미국 소셜 미디어 '레딧' 로고 (AFP=연합뉴스)]
하루 방문자만 7천 만명이 넘는 미국 소셜미디어 '레딧'이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최대 65억 달러(약8조6천억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레딧이 시장 평가를 통해 주당 가격 책정을 31~34달러로 추진한다고 전했습니다.
레딧은 지난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종목코드명 'RDDT'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레딧은 2021년 1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당시 100억 달러의 시장 평가를 받았습니다.
2005년 설립된 레딧은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일일 순방문자가 7천만명이 넘는 소셜 미디어입니다. 2019년 핀터레스트 이후 4년 만에 진행되는 소셜미디어 기업의 상장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거래와 관련해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포럼으로 유명합니다.
레딧은 주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사전에 주식을 발행하는 일반적인 공모 방식과 달리 개미 투자자들, 그리고 레딧 온라인 대화방의 열성 사용자들에게 공모주를 살 수 있는 권리를 주기로 했습니다.
밈주식열풍의 주역답게 개미 투자자들을 기관투자가들보다 우선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도 이번 IPO를 통해 일부 매각이 가능토록 할 계획으로 전해졌는데, 이 역시 일반적인 IPO와 다릅니다.
특이점으로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뉴하우스 가문의 어드밴스와 중국 텐센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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