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푸바오 마지막날…다시 중국 간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3.03 09:34
수정2024.03.03 20:33
[푸바오 (삼성물산 제공=연합뉴스)]
오늘(3일)까지만 일반에 공개되는 푸바오가 곧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2021년 1월 4일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된 지 1천154일 만입니다.
푸바오는 한 달간 판다월드 내실에서 특별 건강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한 검역 준비를 한 뒤 다음 달 3일 중국에 돌아갑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습니다.
'한국 출생 1호 판다'로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푸바오는 에버랜드 판다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코로나 확산으로 지쳐가던 많은 이들에게 특유의 표정과 몸짓으로 웃음을 선물해 폭발적 인기를 얻었습니다.
지난 주말새 에버랜드에는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구름인파가 몰리면서 5분 관람을 위해 4시간 대기를 마다하지 않았다는 인증글들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의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로 옮겨져 생활하게 됩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판다월드를 방문한 입장객은 약 540만 명에 이릅니다.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오늘(3일) 기준으로 약 127만 명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푸바오 열풍에 사육사들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치열한 경쟁과 각박한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푸바오의 '귀여움'과 '순진함'이 주는 심리적 위로도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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