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0명 중 8명 "올해 집값 떨어진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3.03 09:30
수정2024.03.03 10:10
[사진=연합뉴스]
전문가 10명 가운데 8명은 올해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오늘(3일) 발표한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4.6% 하락했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2.4%)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월평균 주택 거래량(4만7천호)은 2022년보다 11% 늘었지만, 2017∼2021년 월평균(8만2천호)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전셋값 역시 지난해 전국에서 5.5%, 수도권에서 6.4% 낮아졌습니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올해 1월 2∼12일 건설·시행·학계·금융 등 분야의 부동산 전문가(172명), 전국 공인중개사(523명), KB PB(73명)를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올해 주택매매 가격 전망을 묻자 전문가의 74%, 공인중개사의 79%, PB의 79%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전문가의 28%, 공인중개사의 26%, PB의 21%가 낙폭으로 '-3∼-1%'를 예상했습니다. PB 사이에서는 '-5∼-3%'(27%) 전망이 '-3∼-1%'보다 많았습니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에 대한 전문가(하락 전망 비율 88%)의 시각이 수도권(66%)보다 더 비관적이었습니다.
주택 매매 경기 최저점에 대한 질문에는 전문가의 50%, 공인중개사의 59%가 올해(2024년)를 꼽았습니다. 각 22%와 16%는 내년에 주택 경기가 바닥에 이를 것으로 봤습니다.
올해 주택 경기 회복을 결정할 요인으로는 전문가, 공인중개사, PB 그룹에서 모두 '금리 인하'와 '대출 지원·규제 완화'가 각 1·2순위로 지목됐습니다.
아울러 전문가·공인중개사·PB들은 주로 아파트 분양, 신축 아파트, 재건축 등을 올해 유망 부동산 종류로 거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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