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금도 양극화…상위 0.1%는 6.9억 보너스 받아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3.02 09:31
수정2024.03.02 20:46
상여금을 받은 직장인 중 수령액 상위 0.1%의 평균 '보너스'는 6억9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국세청에서 받은 '상여금 천분위 자료' 분석 결과, 2022년 상여금을 신고한 근로자는 979만9천285명으로 집계됐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이중 수령액 상위 0.1%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의 상여금은 평균 6억8천526만원이었습니다.
이는 중위값(434만원)의 157.9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중위값은 상여금 수령액이 많은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있는 근로자가 받은 상여금 수준입니다.
상위 0.1%의 평균 상여금은 2020∼2022년 2년간 24.9% 늘어난 반면, 중위값은 7.1% 늘어 상위 0.1% 증가율에 못 미쳤습니다.
그 결과 중위값 대비 상위 0.1%의 상여금 비율은 2020년 135.5배, 2021년 153.9배 등으로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상여금 수령액 상위 근로자들이 전체 상여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습니다.
상위 0.1%가 받은 상여금의 비중은 2020년 5.8%에서 2022년 6.2%로, 상위 1%는 14.6%에서 15.4%로 커졌습니다.
양경숙 의원은 "경기 불황으로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들은 보너스를 지급하지 못하는 실정일 것"이라며 "근로소득자 간 임금과 마찬가지로 보너스에서 양극화 현상이 확연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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