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금 떼인 ELS변액보험…KB라이프, '해피콜'도 부실 논란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2.29 17:53
수정2024.02.29 18:36
[앵커]
ELS변액보험 불완전판매를 차단하기 위한 KB라이프의 콜센터가 전화로 검증하는 '해피콜'도 누락하거나 대충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KB라이프의 ELS변액보험에 가입한 A 씨.
당시 해피콜을 제대로 했는지 최근 보험사에 문의했다가 황당한 답변을 받았습니다.
[KB라이프 고객센터(A고객) : (당시) 고객님 연락이 안 되셨고요. (2015년) 그때 당시에는 해피콜 진행 완료가 필수 조건이 아니었고요.]
하지만 확인결과 현재는 물론 2015년 가입 당시에도 해피콜은 하게 돼 있었습니다.
지난 2012년 9월부터 금융위원회는 변액보험에 해피콜을 의무화했습니다.
2015년 보험업 감독규정도 보험계약 체결 시 중요 사항을 설명받았고, 이를 이해했음을 전화 등을 통해 보험사가 확인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가입자 핵심 내용을 제대로 이해 못 했는데도 큰 문제는 안 됐습니다.
[KB라이프 고객센터(2020년, B고객 해피콜) :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면 원금손실이 발생하고… (기억 안 나는데요.) (다시 설명) 혹시 안내받으셨나요? (모르겠습니다.)]
[KB라이프 고객센터(2019년, C고객 해피콜) : 납입 보험료 전부를 펀드에 투자한다고 들었습니까? 보험료 중 계약관리비용 등을 빼고 투자한다고 들었습니까? (총 전체적으로 들었는데요.)]
가입 당일에 해피콜을 하기도 했습니다.
해피콜을 빨리하는 건 법 위반은 아니지만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입니다.
[최혜원 / 보험전문 변호사(씨앤파트너스) : 보험 증권이 보통 청약서 제출하고 2~3일 정도 후에 발급되기 때문에 당일에는 보험증권을 보지를 못 합니다. 내가 가입한 내용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해피콜을 한다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습니다.]
이런 논란에 대해 KB라이프 관계자는 "2015년 당시엔 해피콜 관련 집행 기준이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LS변액보험 불완전판매를 차단하기 위한 KB라이프의 콜센터가 전화로 검증하는 '해피콜'도 누락하거나 대충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KB라이프의 ELS변액보험에 가입한 A 씨.
당시 해피콜을 제대로 했는지 최근 보험사에 문의했다가 황당한 답변을 받았습니다.
[KB라이프 고객센터(A고객) : (당시) 고객님 연락이 안 되셨고요. (2015년) 그때 당시에는 해피콜 진행 완료가 필수 조건이 아니었고요.]
하지만 확인결과 현재는 물론 2015년 가입 당시에도 해피콜은 하게 돼 있었습니다.
지난 2012년 9월부터 금융위원회는 변액보험에 해피콜을 의무화했습니다.
2015년 보험업 감독규정도 보험계약 체결 시 중요 사항을 설명받았고, 이를 이해했음을 전화 등을 통해 보험사가 확인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가입자 핵심 내용을 제대로 이해 못 했는데도 큰 문제는 안 됐습니다.
[KB라이프 고객센터(2020년, B고객 해피콜) :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면 원금손실이 발생하고… (기억 안 나는데요.) (다시 설명) 혹시 안내받으셨나요? (모르겠습니다.)]
[KB라이프 고객센터(2019년, C고객 해피콜) : 납입 보험료 전부를 펀드에 투자한다고 들었습니까? 보험료 중 계약관리비용 등을 빼고 투자한다고 들었습니까? (총 전체적으로 들었는데요.)]
가입 당일에 해피콜을 하기도 했습니다.
해피콜을 빨리하는 건 법 위반은 아니지만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입니다.
[최혜원 / 보험전문 변호사(씨앤파트너스) : 보험 증권이 보통 청약서 제출하고 2~3일 정도 후에 발급되기 때문에 당일에는 보험증권을 보지를 못 합니다. 내가 가입한 내용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해피콜을 한다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습니다.]
이런 논란에 대해 KB라이프 관계자는 "2015년 당시엔 해피콜 관련 집행 기준이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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