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즈니' 현실로?…로커스, 전남 순천에 1600억원 투자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2.29 15:25
수정2024.02.29 17:26
[로커스, 순천 투자 협약 (순천시 제공=연합뉴스)]
전남 순천시는 오늘(29일)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전남도·로커스(LOCUS)와 'K-디즈니(한국판 월트디즈니) 순천' 완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습니다.
로커스는 국내외 인기를 끈 레드슈즈·유미의 세포들·퇴마록 등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회사로, 최첨단 제작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국내 대표 문화콘텐츠 기업입니다.
영화 타짜·살인의 추억·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제작한 싸이더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매년 450여편의 광고를 제작해 애니메이션을 넘어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협약식에는 노관규 순천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홍성호 로커스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해 K-디즈니 순천 완성 의지를 다졌습니다.
협약에는 고용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 인재 우선 채용, 전문 인력 양성, 행·재정 지원 등 협력 방안이 담겼습니다.
시는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국외 연수와 관련 분야 기업 면담,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애니메이션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지역에서 시장을 선도할 역량 있는 선도기업(앵커 기업) 유치에 나섰습니다.
시는 지난해 12월 서울경제진흥원(SBA)에서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로커스와 순천으로의 본사 이전, 1천6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끌어냈습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시는 정원을 넘어 문화산업 도시로 전환하고 있다"며 "순천시가 월트디즈니 본사 역할을 수행하고 로커스가 픽사 스튜디오, 순천대가 UCLA 역할을 수행해 지역 대학 기업이 합심해 고급문화 산업 전진 기지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시는 순천만·국가정원·도심으로 이어진 정원에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를 입힌 K-디즈니를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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