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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41주째 상승…전국 아파트값 14주 연속 하락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2.29 14:26
수정2024.02.29 17:26


아파트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14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41주 연속 오르는 등 전세시장은 상승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29일) 발표한 '2월 넷째 주(2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하락하면서 1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하락 폭은 전주와 동일했습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개발 기대감이나 정주 여건에 따라 단지별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고 있다"며 "일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면서 전반적으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하락 폭이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2%로 축소된 가운데 구별로 상승과 보합, 하락이 혼재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송파구(0.01%)는 오금·송파동의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전주(0.01%)에 이어 2주 연속 소폭 올랐습니다.

정비사업 기대감 등이 반영된 동작구(0.00%)와 중구(0.00%), 용산구(0.00%) 등은 하락세를 멈췄고, 광진구(0.00%)는 전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은평구(-0.06%), 도봉구(-0.05%), 금천구(-0.05%), 서초구(-0.04%) 등 나머지 구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인천(-0.03%)에서는 서구(0.02%), 연수구(0.01%) 등이 상승했고, 미추홀구(-0.11%), 중구(-0.11%), 계양구(-0.05%) 등은 하락했습니다.

경기 지역(-0.06%)의 경우 고양 덕양구(0.04%)와 여주(0.03%), 김포(0.02%) 등이 교통 호재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반면 안성(-0.17%), 성남 중원구(-0.16%), 시흥(-0.15%), 안양 만안구(-0.14%), 광명(-0.13%)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방에서는 세종(-0.20%)과 대구(-0.13%)를 비롯해 충남(-0.09%), 부산(-0.08%), 제주(-0.05%), 경남(-0.04%), 충북(-0.04%), 광주(-0.04%), 경북(-0.03%)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습니다. 다만 강원 지역은 전주 대비 0.04%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오른 가운데 서울 지역은 0.05% 오르면서 41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부동산원은 "매매시장의 관망세로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면서 매물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정주 여건이 양호하고 역세권인 단지 중심으로 임차 문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며 "신축 아파트와 수리 상태가 양호한 매물 위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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