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경제이해력 평균점수 58.7점…금융분야서 취약
SBS Biz 정윤형
입력2024.02.29 14:17
수정2024.02.29 17:25

[기재부 사옥 전경-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우리 국민의 경제이해력이 대체로 금융 부문에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 의뢰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9~11월 18세 이상 3천명을 대상으로 '2023년 전국민 경제이해력'(Economic Literacy)을 평가한 결과입니다. 총 20문항의 질문지를 통한 대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문항별 정답률을 보면, '기준금리 파급효과' 항목이 35.3%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어 정기예금(37.1%), 근로계약(43.3%), 온라인 거래(48.8%), 세금(49.3%) 순으로 저조한 정답률을 보였습니다.
수요·공급 원리(79.2%), 재무관리(71.4%), 자산(69.4%), 연금(68.2%) 등에서는 비교적 높은 경제이해력을 보였습니다.
전체 평균 점수는 58.7점으로, 직전 2021년 조사 때보다 2.4점 높아졌습니다.
연령별로는 70대 평균점수가 46.8점으로 가장 낮았고 60대도 53.6점으로 저조한 편이었습니다. 30대(63.8점), 20대(61.9점), 40대(60.9점), 50대(59.9점)의 경제이해력은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권역별로도 수도권(61점)과 비수도권(56.2점)의 격차가 있었습니다.
경제이해력과 병행한 '경제교육 의견조사'(9문항)에서는 '경제를 잘 모르는 편'이라는 답변이 30.5%로 '잘 아는 편'(16.2%)이라는 응답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관심도에서는 평소 경제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답변이 40.1%로, 관심이 없다는 응답(21.8%)보다 크게 많았습니다.
'학교밖' 경제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선 82.3%가 긍정 답변했습니다.
목돈의 투자 항목으로는 정기예금(39.1%)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부동산(24.6%), 주식·채권 직접투자(18.2%) 순이었습니다.
한편 기재부는 오는 6월 '디지털 경제교육 플랫폼'을 출범하고 각종 경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청년들의 사회진출 과정에 필요한 경제지식을 종합한 '청년 경제교육 스타터팩'도 연내 제작·보급하고, 지역경제교육센터 및 지방자치단체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소외계층 경제교육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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