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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반품 일반 택배사가 맡는다…자회사 놔두고 왜?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2.29 11:20
수정2024.02.29 13:12

[앵커] 

컬리가 물류 자회사가 있음에도 외부 업체에 배송 일부를 맡겨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반품센터도 한 곳으로 일원화하는 등 물류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윤 기자, 컬리가 반품 택배사를 바꿨다고요? 

[기자] 

컬리는 전날부터 접수된 반품 건부터는 자회사 넥스트마일이 아닌 일반 택배사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컬리 관계자는 "일반 택배사들의 회수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환, 반품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업체를 변경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컬리 주문만 소화하는 넥스트마일에 비해 일반 택배사들은 처리하는 물동량이 많다 보니 반품 건이 발생할 때도 해당 주소지 방문이 용이해 효율적인 회수가 가능하다는 취지입니다. 

[앵커] 

물류 자회사가 있는데 일반 택배 업체를 쓰는 것도 일반적이진 않은 거 같은데요? 

[기자] 

당초 목표했던 '3자 배송' 사업 확대가 여의치 않자 효율화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컬리 외에 물류 고객사를 늘려 수익성을 높이려 한 건데, 2019년 2월 출범 당시 40여 곳이었던 고객사는 2022년 12월 기준 60여 곳으로 제자리걸음입니다. 

이에 따라 넥스트마일 매출의 컬리 의존도도 98%에 달하는데요. 

지난 2022년 매출은 25% 증가한 데 반해 영업손실 폭은 74%가량 확대되는 등 실적 부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컬리는 각각의 물류센터에서 진행되는 반품 검수 작업을 1곳으로 일원화해서 효율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인데요. 

컬리 관계자는 "검수를 한 곳에서 진행하게 되면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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