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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팔리네…'악성' 미분양 1.1만채 쌓였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4.02.29 11:20
수정2024.02.29 11:50

[앵커]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이 5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의 회복 신호인가 싶은데, 반대로 악성 물량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미분양 주택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 3천800호로 전달보다 2%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이 1.3% 증가해 약 1만 호, 지방은 2.2% 늘어 5만 3천600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악성으로 평가되는 준공 후 미분양의 증가세가 이어졌는데요. 

지난달 1만 1천400호로 전달보다 4.7%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7월 9천41호를 기록한 후 석 달 뒤 1만 호를 넘어서면서 7개월 연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앵커] 

신규 주택 시장은 여전히 혹한기인데, 전체적인 매매 상황은 개선됐다면서요? 

[기자]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달보다 13.1% 증가한 4만 3천 건을 기록하며 5개월 만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67% 늘었습니다. 

다만 최근 5년간의 1월 거래량은 대체로 이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이번 반등을 주택 경기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전월세 거래량은 24만 7천600건으로 전달보다는 17.1%, 1년 전보다는 15.2% 증가했습니다.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인허가와 착공·분양·준공은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했는데요. 

지난달 전체 주택 인허가는 1년 전보다 20.5% 증가한 2만 5천800 가구였고 착공은 47.2% 늘어난 2만 3천여 가구였습니다. 

분양은 646.8%, 준공은 127.8% 급증했는데요. 

지난해 1월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아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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