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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업기업 123.9만개로 6% 감소…부동산업 38% 줄었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2.29 07:58
수정2024.02.29 08:02

[창업. (게티이미지뱅크 제공=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늘(29일) 지난해 창업기업 수가 123만 9천 개로 1년 전보다 6%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부동산업 창업기업(12만 7천 개)이 38.4%나 줄어든 것이 신규 창업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기업은 111만 2천 개로 2022년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또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소위 '3고(高)'가 창업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 엔데믹(경제활동 재개) 이후 대면 업종 생산이 확대되며 숙박 및 음식점(16만 9천 개·8.1%)과 전기·가스·공기(3만 2천 개·32.7%) 업종 등의 신규 창업이 증가했습니다.

숙박과 음식점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그동안 억눌려있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펜트업 효과'가 작용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많이 늘었다가 하반기에는 고금리,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했습니다.

또 개인서비스업이 엔데믹 이후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 확대,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돌봄 수요 증가 등으로 10% 늘었습니다.

반면 국내외 경기 부진으로 투자가 축소되고 수출이 줄어 도소매업(-1.4%), 건설업(-8.6%),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0%) 등은 신규 창업이 줄었습니다.

도소매업의 경우 온라인 소비문화 확산 영향으로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늘었으나 경쟁 심화,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건설업종 창업 감소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축과 신규 수주 감소 등에 따른 것입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업을 빼고 보면 창업은 40대(-2.8%)와 50대(-1.5%)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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