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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불타는 비트코인, 숨고르는 뉴욕증시…PCE 지수 앞두고 하락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2.29 07:54
수정2024.03.12 09:36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식을 줄 모르는 가상화폐의 질주 속에, 시장은 물가지표를 기다리며 여전히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상승세를 보면 불이 잠시 다른 곳으로 옮겨붙은 것일 뿐, 화력 자체가 식은 건 아닌 듯한데요.

CPI 쇼크가 떠올라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06%, S&P500은 0.17% 하락했고, 나스닥은 0.55% 하락했습니다.

중소형주 위주 러셀 2000지수도 0.77% 하락했습니다.

자세한 종목별 흐름 보시면 대형 기술주이자 시총 상위 종목들이 대체로 하락하면서 3대 지수 중 나스닥의 하락이 가장 깊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0.06% 상승, 애플은 0.66%대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1.32% 하락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도 0.62% 하락, 테슬라는 1%대 상승 마감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PCE 발표를 앞두고 CPI 쇼크가 떠올랐기 때문일까요?

시장은 이번 주 내내 방향성을 탐색하는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금리 인하나 경기 사이클에 대한 이야기도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변동이 없는 만큼, 크게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고, AI 모멘텀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단기적으로 그 힘이 약해지면서 시장을 끌고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29일) 밤 PCE 가격 지수 발표를 앞두고 GDP 잠정치가 먼저 발표됐는데, 전기 대비 연율 3.2% 성장했습니다.

월가 예상치인 3.3% 증가를 밑도는 수치고, 또 지난 1월에 발표된 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도 하회했습니다.

작년 3분기 성장률 4.9%와 비교해도 둔화하긴 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단편적인 숫자로만 보기보다 작년 한 해를 전체적으로 늘여놓고 보면, 미국 경제는 2.5% 성장하면서 2022년에 비해 성장세가 강화했습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강력한 소비 지출과 기업과 정부 투자 등에 힘입어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브라질에서 열린 G20 회의에서도 세계 경제가 연착률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오히려 예상보다 빠른 디스인플레이션을 리스크 중 하나로 꼽으면서 조심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형 기술주가 쉴 때, 시장 대비 상승률이 좋은 섹터를 찾아보면 헬스케어 분야가 눈에 띕니다.

대표 ETF 흐름을 보시더라도 연초부터 시장과 함께 꾸준히 우상향해 온 것 확인해 보실 수 있는데요.

개별 종목 중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비만 치료제 임상 결과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의 치료제보다 효과가 더 좋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212%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제이미 다이건, JP모건 CEO도 AI는 단순한 과대광고가 아니라 ‘AI는 진짜’라고 언급했는데, 특히 AI는 사이버 보안, 그리고 제약 연구에서 유망할 것이라며 AI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제는 AI 기술 자체에 대한 집중 보다 이 기술과 시너지가 극적으로 나는 분야가 어디인지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쉬어가는 시장과 반대로, 축포가 터져 나오는 가상화폐 시장.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관련 ETF로 자금 유입이 계속되는 데다가, 오는 4월에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상승 기대감에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기준 6만 달러 수준에서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다.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매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연말 10만 달러를 전망하고 있는데 랠리가 반감기 이후에도 계속될지 아니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상황이 전개될지는 지켜보셔야겠습니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2년물은 4.6%대, 10년물은 4.2%대 마감했는데 시장의 관심이 확실이 주식도 채권도 아닌 다른 곳에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유가도 물가 지표 대기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WTI 기준 배럴당 78달러 선에 마감했는데, 4개월래 최고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만약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후퇴할 수 있어 유가에는 부정적일 수 있겠죠.

이처럼 다방면에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 PCE 가격지수를 대기하며 긴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밤 나오는 결과를 지켜보시고 이후 시장 전략 세워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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