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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1억 가나"…비트코인 한때 8천800만원 터치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2.29 06:40
수정2024.02.29 09:29


비트코인 가격이 29일 원화마켓에서 장중 8천800만 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오전 6시 37분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6% 오른 8천46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직전 최고가는 전날(28일) 오후 5시 57분 기록한 8천345만 원입니다. 

이어 4시간 뒤 매수세가 재차 몰리면서 8천500만 원선을 넘었고 이 기세를 더욱 이어가며 8천6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후 오전 3시를 넘어 장중 8천842만 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고점을 찍었고, 점차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현재 8천4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미국에서 지난달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되면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물 ETF의 경우 운용사가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해 보유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최근 블랙록, 피델리티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 운용 펀드를 중심으로 비트코인 보유 물량이 증가했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한 뒤 이달 20일까지 10개 ETF에는 50억2천만 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아울러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점차 개선됐고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국내 블록체인 분석·리서치 업체 타이거리서치의 윤승식 연구원은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이번 상승장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이라며 "업계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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