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신 한국"…글로벌 자산운용사들, 코스피 베팅 나선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2.29 03:27
수정2024.02.29 06:16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인도 대신 한국"을 외치며 코스피 베팅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야누스헨더슨은 인도 투자 비중을 줄이고 한국 주식에 베팅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증시 밸류업 방안에 따라 배당 수익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샛 두흐라 야누스헨더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한국 주식의 가치 상승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전체 인도 비중을 일부 줄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높은 배당 수익률과 기억 개혁 움직임 등이 주가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흐라는 다만 "인도는 여전히 다른 아시아 증시에 비해 우수한 거시 경제 테마주로 보고 있다"며 "배당 확대와 증시 개혁 테마에 투자하려면 한국 증시가 향후 6~12개월은 훨씬 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중은 일부 축소하지만 인도의 유틸리티, 정보기술, 은행과 같은 섹터에 대한 노출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위스덤트리의 제프 베니거도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태극기 사진을 게시하며 "한국 증시 강세에 관한 메가스레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끝나다"라는 포스팅을 연일 게재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1년 선행 수익 기준 배당 수익률이 2.45%로 인도 니프티 50지수의 1.5%보다 높았습니다.
또 올 들어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에 77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반면 같은 기간 인도에서는 30억 달러 넘게 회수된 것과 대조적이라고 통신은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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