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르네상스' 日, '드림팀' 라피더스 첫 계약…2나노 AI칩 개발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2.29 03:04
수정2024.02.29 06:17
[일본 홋카이도에 반도체 공장 짓는 라피더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도체 르네상스'를 외치는 일본 정부 주도로 설립된 신생 '드림팀' 라피더스가 반도체제조 첫 계약을 맺었습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라피더스는 캐나다의 텐스토렌트와 2나노 공정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위한 계약을 맺었습니다.
신문은 양사가 2028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나노 이하 공정 프로젝트를 수주한 곳은 대만의 TSMC, 미국 인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에 이어 라피더스가 네 번째입니다.
라피더스는 도요타와 키옥시아, 소니, 소프트뱅크 등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8곳이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한 회사로, 일본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며 사실상 주도하고 있습니다.
텐스토렌트는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캐나다의 AI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투자를 받았고, 삼성전자와도 협력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최근 TSMC의 일본 구마모토 공장이 본격 시동을 건데 이어 라피더스까지 움직이면서 '반도체 르네상스'를 외치는 일본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라피더스의 2나노 공정 진출은 글로벌 파운드리 2위 삼성전자의 새로운 위협이 될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성능컴퓨팅과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등과 관련된 첨단 반도체 양산 계약을 둘러싼 수주 경쟁에 한층 더 불이 붙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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