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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삼성전자 이재용과 승지원에서 만찬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2.28 19:11
수정2024.02.28 20:23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LG전자 CEO인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 등을 만나기 위해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글로벌 빅테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오늘(2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승지원에서 만났습니다.



저커버그 CEO는 오늘 오후 6시30분경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에 도착해 이 회장과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승지원은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살던 집을 개조한 곳입니다. 지난 1987년 고 이 창업주가 타계한 후 이건희 회장이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받는다는 뜻에서 승지원으로 명명했습니다. 세계 최고 부자였던 카를로스 슬림 멕시코 이동통신 아메리카모바일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등과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오늘 만찬에서는 저커버그 CEO와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메타가 개발 중인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3'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의 위탁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기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시에 메타가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선언한 만큼 삼성전자와도 협력을 모색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컴퓨팅랩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앞서 저커버그 CEO는 오늘 오전 LG전자 고위층 경영진과 만난 이후 오후 국내 XR(확장현실) 스타트업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한편 저커버그 CEO는 내일(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해 AI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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