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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복귀 데드라인 D-1…막판 눈치싸움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2.28 17:45
수정2024.02.28 18:25

[앵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정부가 복귀하라고 최후통첩한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후엔 선처 없다"라고 엄포를 놓은 정부와 전공의들이 눈치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광윤 기자, 병원으로 돌아오는 전공의들 좀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은 없습니다. 

어제(27일) 저녁 7시 기준 전국 주요 병원 전공의 약 81%인 9천937명이 사직서를 낸 상태인데요. 

하루 전보다 오히려 소폭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도 9천 명에 육박합니다. 

그제 서울 건국대 병원 전공의 12명이 복귀하는 등 "일단 돌아가자"는 목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지만 서울대·세브란스 등 주요 대형병원에선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상황인데요. 

전공의들 대부분이 내일(29일)까지 관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가 내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처벌하겠다고 예고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9300여 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이 가운데 약 6천 명에겐 불이행 확인서도 발부한 상태인데요. 

"당장 3월부터는 최소 3개월 면허정지와 기소 등 사법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복지부 직원들이 전공의 대표자 등 집에 직접 찾아가 업무개시명령을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그간 우편, 문자로 명령을 보낸 것에 더해 "이렇게까지 전달했으니, 불응하면 처벌 대상이다"라는 점을 분명하게 하려는 겁니다. 

이런 와중에 환자들의 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어제저녁까지 정부 지원센터에 신고된 피해가 총 304건에 달하는데요. 

이 가운데 수술 지연이 4분의 3을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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