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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국민연금 작년 126조 벌었다…수익률 역대 최고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2.28 17:45
수정2024.02.28 18:26

지난해 국민연금이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습니다. 

기금운용 수익률은 13.59%를 기록했고요. 

127조 원을 벌면서 누적 적립금은 10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국내외 증시와 채권의 동반 강세가 배경이 됐습니다. 

자산별로 수익률을 보면 해외주식이 24% 가까이 오르며 가장 높았고 이어 국내주식, 그리고 채권 순이었습니다. 

국민연금기금이 설치된 1988년부터 투자를 통해 쌓아 온 수익금만 무려 578조 원 전체 기금 적립금의 절반 이상이 운용 수익으로 채워졌습니다. 

연금공단은 앞으로도 자산 배분 유연성 강화하고, 투자 원천을 확대하겠단 입장입니다. 

지난해 훌륭한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멉니다.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국민연금의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이 낮게 설정돼 있다 보니 해마다 오르는 소비자물가와 임금, 가입자 소득 수준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 겁니다.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 등 여타 연금들과 견주어도 많이 낮았으니 현실화해야 한다는 건데요. 

결국 올 7월부터 이 기준이 상한액은 600만 원대로 하한액은 39만 원으로 오릅니다. 

국민연금 가입자 중 261만여 명의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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